SBS’독신천하’ 제작발표회에서 쌍춘년 결혼의 꿈을 놓쳤던 경험을 털어놔
탤런트 유선이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릴 뻔한 사연을 깜짝 고백했다. 유선은 21일 경기도 일산 SBS드라마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독신천하’(극본 이해정 염일호ㆍ연출 김진근) 제작발표회에서 쌍춘년 결혼의 꿈을 놓쳤던 경험을 털어놨다.
유선은 극중 무늬만 백수인 한영의 캐릭터와 자신을 비교하며 “드라마에서 독신주의를 표방하는 한영과 달리 실제로는 독신주의가 절대 아니다. 쌍춘년인 올해에도 웬만하면 꼭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준비가 덜 되는’ 바람에 아쉽게 무산됐다”며 우회적인 표현으로 결혼에 골인하지 못한 아픈 기억을 곱씹었다.
유선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미혼 남녀들이 조건에 따라 결혼하는 것에 놀라워 하며 “난 항상 불 같은 사랑만 해봤다. 한번도 조건에 눈이 돌아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젠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럼에도 평생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의리와 신뢰가 결혼을 결정하는 데 여전히 우선 순위다”고 말했다.
올해 30세를 맞은 유선은 드라마 제목과 달리 독신주의의 반대편임을 강하게 주장하며 “현재는 (남자친구가) 없다. 하지만 좋은 시기에 꼭 결혼하고 싶다. 같은 직종보다 다른 분야의 사람과 각자 독립적으로 일하며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결혼관도 공개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세 싱글 여성들의 행복 찾기를 그리는 ‘독신천하’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김유미, 문정희, 이현우, 윤상현, 강지섭 등이 출연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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