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은 타인종에 비해 적은 운동량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부 산하 여성건강국이 지난 여름 발표한 ‘캘리포니아주 여성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여성들은 타인종보다 적게 운동하고 건강식 섭취도 부족했다. 또한 유방암 검사비율도 타인종에 비해 부족한 등 건강에 무신경한 모습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여성건강국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캘리포니아주 내 2만9,03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보고서는 여성의 건강과 성, 음주와 흡연 비율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계 여성 중 1주일에 5일 이상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대답한 이들은 전체의 28.9%에 불과, 백인 45.9%, 흑인 39.6%, 히스패닉 38.1%보다 크게 낮았다. 또 과일과 야채를 하루 5차례에 걸쳐서 먹는 이른바 ‘건강식단’의 존재를 알고 있는 아태계는 40.4%에 불과, 백인 69.4%, 흑인 49.3% 등보다 적었고, 건강식단을 ‘실천하고 있다’고 대답한 아태계도 15.7%에 불과했다.
아시안 여성들은 여성병인 유방암에 대한 주의력도 부족했다. 설문 당시 ‘전년도에 유방암 검사를 받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아태계는 56.1%로 흑인(70.5%), 백인(67.1%)보다 낮았다.
아시안 여성들은 이같은 건강에 대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비만비율은 30% 미만으로 집계돼 60% 이상인 흑인과 히스패닉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한편 보고서는 한인과 중국, 일본계 등 북아시안 여성들이 피임에 있어서 남성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높아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할 가능성이 히스패닉과 백인 여성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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