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빈대(Bedbug)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빈대신고 사례가 지난 2003년에 비해 4000% 이상 늘어났다.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DHPD) 자료에는 2003 회계연도(2002년7월1일~2003년6월30일)의 빈대 신고율은 전무했고 2004년에 79건 그리고 2005년부터 928건으로 급증하더니 2006년에는 신고건수가 무려 4,638건이나 기록됐다. 또한 전국 해충퇴치업소 협회에 지난 2000년~2005년 사이 빈
대 박멸을 요청하는 뉴욕시 주민들의 전화요청이 71%로 늘어, 뉴욕시 빈대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이같이 빈대 문제가 확산되면서 뉴욕시정부는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게일 브루워 뉴욕시의원은 중고 매트리스의 유통을 빈대 확산의 주범으로 꼽고 최근 중고 매트리스의 판매 금지와 함께 빈대 전담 기동대를 신설하는 법안 ‘Intro. 57’을 상정했다.
Intro.57은 피해자들과 몇몇 정치인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지만 지난 18일 열린 청문회에서 시행이 힘들다는 빈대 전문가들과 블룸버그 행정부의 반대를 받았다. 브루워 의원은 “빈대 문제는 인종, 소득층에 전혀 상관없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고 매트리스는 빈대 확산을 막는 긴급 방책일 뿐 장기적인 해결책이 조만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내 빈대는 수박씨 크기로 낮에는 매트리스나 가구, 의류 안에 숨어있다 밤에 나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빈대가 침대에 있을 때는 시트, 이불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고열의 드라이어에 돌리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매트리스는 고온의 헤어드라이어로 열기를 쏘이거나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어느 정도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이외에는 전문 소독업체에 방역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홍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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