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트남계 청년이 명문 대학인 버니지아 대학(UVa)을 1년만에 복수 전공으로 졸업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겼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 근교 페어팩스주 애넌데일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반은 수재들이 몰리는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 출신으로, 고교에서 대학 수준의 AP(선수 학습) 과목들을 많이 이수, 이미 72학점을 인정받은 상태였다.
그는 대학 첫학기에 23 학점을, 2학기에 37학점을 따낸 데 이어 하계 수업을 통해 전공 수학과 부전공 물리학 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이 곳의 대학생의 2/3는 졸업에 필요한 120 학점을 이수하는데 평균 6년이 걸린다는 것.
보통 학생들이 1학기 15학점을 수강하면서도 공부 시간이 모자라 쩔쩔매는 것과는 달리 1학기때에는 오히려 고교때 보다도 시간이 남아 돌아 비디오 게임룸에서 친구들과 소일할 정도였다는 것.
장학금을 받고 이 대학에 200 달러만 갖고 입학했던 그는 자신의 헌책을 팔아 이 보다 더 벌었다.
그는 이 대학 대학원에 연구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특허 담당 변호사를 꿈꾸고 있다.
이 대학 수학과의 도널드 라미레즈 교수는 그 처럼 1년만에 대학을 마친 사례는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그러나 많은 교수들은 반 처럼 대학에서 공부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학생들이 많은 연구와 실험을 경험하고, 친구들과도 잘 사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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