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이 의회의 수행능력을 불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와 CBS가 지난 15-19일 1,13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25%만이 의회가 훌륭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미국인은 공화당이 집권한 의회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 선거를 7주 앞두고 치러진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가 지난 1994년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집권한 의회가 보통 미국인들을 위한 정치를 치르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행정 수행능력에도 37%만이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해 현 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을 반영했다.
이밖에 ‘당신이 지지한 정치인이 재선에 당선되기를 원하는 가’라는 질문에는 77%가 새로운 인물을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원하겠다고 답한 유권자가 54%로, 공화당을 지지한 32%보다 훨씬 높았다.
또 선거에서 지지자를 선택하는 데 부시 대통령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작용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48%가 상관없다, 35%가 부정적, 16%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라크 전쟁과 경제성장에 대해 어떤 당이 미국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라는 질문에는 각각 42%, 50%가 민주당을 선택해 공화당을 선택한 37%, 35%보다 높았다.이밖에 이라크 전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진실된 정보를 전해줄 것으로 여겨지는 당으로도 민주당((44%)이 공화당(23%)을 2배 차이로 제치고 선정됐다. <김휘경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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