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안 대상 흉기위협·금품털어
주차장·마켓·길거리 등서 잇달아 발생
한인타운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만 노리는 흑인강도들이 날뛰고 있어 방범에 비상이 걸렸다. 범인들은 권총 등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연약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 폭력을 가하고 도주하기도 한다. 이들은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를 넘나들며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양 경찰서는 신속한 정보교환 체제를 가동, 용의자 검거를 위해 총력수사를 펴고 있다.
윌셔 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새벽 12시20분께 3가와 킹슬리 인근 한인밀집 거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본계 남성이 권총을 소지한 것처럼 행동한 20대 흑인남자에게 현찰 50여달러를 털렸으며 전날인 20일 밤 10시께는 3700 블럭 3가에 있는 동남아계 운영 A마켓에 20대 흑인강도가 침입, 액수미상의 금품을 털었다.
또 20일 밤 9시30분께는 램파트 경찰서 관내인 윌셔와 버몬트 인근 한인운영 K 순두부 식당에 흑인강도가 들어가 하루 매상을 정리하던 한인 여종업원의 목을 조르고 현찰 600여달러를 털어 달아났다. 이 여종업원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강도사건에 앞서 지난 19일 밤 11시께 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에서 머세데스 벤츠를 운전하던 한인 여성이 스톱사인에 잠시 멈춰선 사이 흑인 남자가 차 유리창을 돌멩이로 깨고 안에 놓아둔 현찰 1만달러가 든 지갑을 집어들고 달아나기도 했다. 램파트 경찰서 강도수사과 조지 이 수사관은 “한동안 한인 관련 강도사건이 월 평균 1~2건에 불과했으나 9월 들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고액의 현찰이나 값비싼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지 말 것”을 조언했다. 경찰은 ▲여성들의 경우 늦은 시각에 길거리에 혼자 나다니지 말 것.▲업소의 경우 업소 안팎에 보안카메라를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할 것. ▲강도피해를 당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의 방범수칙을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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