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리카 대륙을 전담하는 군사령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직원들에 대한 강연 후 가진 문답에서 미국 안보에 대한 아프리카 대륙발 위협에 대처키 위해 전담 사령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 군당국이 지난 수개월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함께 강연한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은 아프리카 사령부 신설안이 유럽사령부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2-3주내 완성돼 럼즈펠드 장관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의장은 아프리카사령부를 기존의 중부사령부, 유럽사령부, 태평양사령부와 같이 완전히 독립적인 지역사령부로 만드는 방안과 태평양사령부 하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주한미군사령부 형을 따르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은 중부사령부, 유럽사령부, 태평양사령부가 분담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 대륙의 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실패한 국가들이 많은 데 따른 정정불안으로 이들 나라로부터 미국에 안보위협이 일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알 카에다 조직이 아프리카에서 세를 확대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 도전과제에 응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도 억압체제는 실패하게 돼 있다며 한반도를 예로 들어, 남북한이 자원과 인구는 큰 차이가 없는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대국의 하나인 반면 북한은 굶주리는 것의 유일한 차이는 체제라고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 웹사이트가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은 자유로운 정치체제와 경제체제를 갖고 있으나 북한은 사악한 독재체제와 명령경제를 가졌다고 규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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