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제약’ 상하이 공연 무산에 상심
가수 하리수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F1 상하이 한류 열풍 콘서트’에서 노래할 기회를 박탈 당했다.
하리수는 오는 10월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1 상하이 한류 열풍 콘서트’에 초대돼 10만여명의 중국 관중 앞에서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리수는 ‘트랜스 젠더는 3만명 이하의 관객들 앞에서만 공연이 가능하다’는 상하이시의 방침에 따라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하리수는 노래하는 대신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것으로만 중국 팬들과 만난다.
하리수는 처음 중국 진출을 시도 할 당시에도 트랜스 젠더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보수적인 중국은 트랜스젠더 하리수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리수는 몇 년동안 좌절을 맛본 후에 결국 중국 진출에 성공했고 현재 최고의 한류스타로 인정 받으며 중국어권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여러 무대가 하리수에게 넘기 힘든 벽으로 남아있다. 인기가수 장나라 강타 바다 등과 함께 최고의 한류스타로 선정돼 ‘F1 상하이한류열풍 콘서트’에 초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 젠더라는 이유로 ‘공연은 불가하다’는 주최측의 방침을 접해야 했다.
하리수는 “(중국에서) 밤 잠도 안자며 정말 열심히 활동했다. 때문에 상하이 시의 규정상 무대에서 노래 부를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속상했다. 하지만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하면 그나마 이 정도도 좋아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활동해 앞으로는 트랜스 젠더라서 차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하리수는 최근 5집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 ‘멋진 남자’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문미영 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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