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아침 7가와 버몬트에 있는 주유소에서 용의자중 한명이 개스를 넣으러 온 한인여성의 벤츠 승용차 유리창을 돌로 깨고 강도를 저지르는 모습.
샤핑몰내 한식당·비디오샵, 범행은 미수
같은날 코인런드리 털어… 경찰 “단서확보”
LA 한인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4인조 흑인 무장강도단이 지난 26일 밤에도 또 범행을 저지른 가운데 경찰이 범인들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 검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LAPD 강도살인과(RHD),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는 지난 27일 용의자들의 인상착의와 일부 피해업소 감시카메라에 잡힌 용의자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기자회견를 열려고 했으나 “용의자들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가 확보됐다”며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 용의자들이 모두 검거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단서중에는 일부 범인의 얼굴모습이 깨끗하게 잡힌 감시카메라 테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RHD의 한 수사관계자는 이날 “연쇄강도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확보한 단서를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RHD에 따르면 강도범들은 지난 26일 밤 10시30분~12시 사이 할리웃 지역에 있는 아시안 운영 코인런드리에 들어가 고객들을 상대로 액수미상을 현찰을 털었다. 또 이들은 웨스트 LA에 있는 아시안 소유 도넛가게를 상대로도 강도행각을 저질렀다. 강도들은 이날 밤 한인타운 윌셔와 윌튼 플레이스에 있는 한인 샤핑몰내 한식당과 비디오샵에도 침입, 강도를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쳤다.
용의자들은 지난 19일 새벽 3시30분께 이 샤핑몰내 분식집에 들어가 한인고객을 의자로 폭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램파트 경찰서는 이날 한 한인으로부터 “한인타운 연쇄 무장강도 용의자로 추정되는 20세 전후의 흑인 청소년 3명이 한인타운 5가와 카탈리나 인근 아파트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제보를 접수, 이를 RHD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이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벌인 강도행각은 모두 17건에 이르며 대부분의 피해자는 한인이라고 LAPD는 밝혔다. 이들은 주류판매 업소, 리커, 마켓 등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업소는 물론 아파트 주차장과 길거리, 스톱사인 또는 신호대기중인 자동차 운전자 등 무차별 적으로 타겟을 골라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강도예방을 위한 한인들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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