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검거 등 공동 대처
LA카운티 검찰, 셰리프국, 소비자보호국이 급증하는 신분도용 범죄 척결을 위해 공동 대처에 나섰다.
27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 보호국은 신분도용 피해자들에게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사례가 접수될 때 경찰기관 신고방법을 안내하고 은행, 카드회사 등 채권자와의 중재에 나선다.
셰리프국의 신분도용 태스크 포스는 신고된 사실을 바탕으로 사건 수사와 용의자 검거에 나선다. 검찰은 검거된 용의자가 실형을 선고받을 때까지 사법처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신분도용범죄 척결을 위해 카운티 기관들이 공조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필요 예산 100만달러를 끌어오는 데는 신분도용 범죄 피해를 직접 경험한 이본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역할이 컸다.
버크 수퍼바이저가 신분도용 범죄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낀 것은 2년 전. 배심원단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버크 수퍼바이저 부부의 소셜번호, 생년월일, 주소 등을 입수한 용의자들이 이들 이름으로 벤츠 승용차를 구입하려다가 적발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버크 수퍼바이저는 “범인들이 우리 부부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한 딜러에서 자동차 구입을 시도한 덕에 빨리 수습할 수 있었지만 이곳 저곳에 신청한 크레딧 등으로 엉망이 된 신용기록을 바로잡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97년까지 단 한 건도 없던 신분도용 범죄 사건은 지난해에만 5,310건이나 보고됐다. 카운티 셰리프국 관할 지역에서 1,342건이, LA 경찰국 관할 지역에서는 2,500건, 기타지역 1,468건이 신고됐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