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대처 세미나 강사로 나선 슈랄리 경관과 로잔나 스자보 귀넷카운티 수석검사의 모습.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영섭)와 연합장로교회가 공동주최한 ‘범죄예방/대처 세미나’가28일 저녁 7시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둘루스 시경과 귀넷카운티 수석검사 등이 강사로 나선 이날 세미나에는 예상보다 적은 수의 한인들이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영섭 회장은 “애틀랜타에 한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대교민 홍보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세미나를 통해 한인들이 위험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강사로 나선 둘루스 시경 슈랄리 경관은 “한인들이 자영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각종 강절도 사건과 경범죄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며 “밤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한인들은 특별히 안전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각종 대처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슈랄리 경관의 강연 내용.
-자영업 종사자들은 평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할 수 있어야 강도가 쉽게 접근하지 않는다.
-항상 경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무엇보다 자신의 본능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거나 따라온다는 느낌이 들때는 집으로 곧장 향하기 보다 사람들이 많은 식료품점이나 주유소를 향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경로로 이동하는 처지라면 가끔씩 스케줄을 바꾸거나 전혀 다른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범죄는 욕망과 기회, 범죄 능력의 3요소가 갖추어질때 발생한다. 일반인은 범죄 기회를 허용치 않도록 신경써야 하는데 가령 늦은밤 혼자 있는 것을 피하고 항시 휴대폰을 착용하는 것 등이 좋은 예이다.
-지갑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면 항상 도둑맞지 않았는지 살피는 습관을 기르고 신용카드를 분실했을때는 즉각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강도를 만났더라도 ‘불이야(Fire)’라고 외쳐야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자동현금지급기(ATM)를 이용할때는 먼저 주변을 살펴 자신의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낯선 사람은 차에 태우지 말고 항상 문을 잠그는 습관을 기른다.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911번호는 어떤 전화기에서나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차안에 휴대전화를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책을 읽거나 잠들지 말아야 하며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은 이용을 피한다.
-가정집에서는 창문과 현관의 잠금장치를 수시로 확인하고 집안에서 밖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한다. 특히 차고로 통하는 문을 잘 관리하고 집앞 나무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늦은밤 누군가 찾아왔다면 문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신원을 확인한다.
-며칠씩 집을 비울때는 집안에 불을 켜놓거나 TV, 라디오를 켜둔다.
-여행길에서는 길잃은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하며 낯선 사람과 자신의 여행계획을 상세히 얘기하지 않는다.
-성폭행이나 강도를 만나면 절대 범행 현장을 떠나거나 범인의 차량에 탑승하면 안된다. 통계상 사건 발생지에서 이동하는 경우 생존률이 낮아진다.
-칼이나 총, 페퍼 스프레이를 직접 사용하기 보다 도망갈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면 경찰이 오기전까지 범죄 현장을 보존하고 자신이 기억하는 상황을 모두 기록해둔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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