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등 신청 승인건수 작년 23% 줄어 ‘9.11이후 최저’
‘망명 및 난민’(Refugee & Asylum) 지위 얻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006회계연도에 미 정부가 승인한 ‘망명 및 난민’지위 신청 승인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23%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 9.11사태 이후 최저치라고 연방 국무부가 밝혔다.
연방 국무부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말까지 큰 어려움 없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됐던 5만4,000여 건의 ‘망명 및 난민’ 신청 중 연방 정부가 회계연도 마감을 4일 앞둔 지난 27일까지 승인절차를 마친 케이스는 4만1,200여건에 불과해 당초 기대치보다 1만2,800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 정부가 ‘망명 및 난민’지위 부여에 인색해진 원인은 9.11이후 반테러를 목적으로 제정된 애국법(USA Patriot Act)과 리얼 ID법의 특정 법조항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 반테러 목적의 법에는 ‘외국 무장반군 세력에 가담했거나 물질적 지원을 한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미 입국을 거부’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상당수의 망명 신청자들이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법조항이 북한 출신 망명신청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 군 복무 경력이 있는 경우 망명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