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서울예고동문회 리사이틀
’중년의 객기…, 그러나 도전하는 즐거움…’
다이나믹 소프라노 임경소씨가 풀코스 리사이틀에 도전한다. 북가주 서울예고 동문회(회장 빅토리아 정) 주최로 7일 팔로알토 세인트 마크 성공회(교회)에서 리사이틀을 펼치는 임경소씨는 풀코스 리사이틀이어서 두려움이 앞서지만 도전하는 즐거움으로 음악회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뉴 콰이어’, ‘벨리보체’ 등에서 성량을 과시해 오고 있는 임경소씨는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을 거쳐 87년 도미, 일리노이 대에서 수학하며 성악가의 꿈을 키워왔다. 임씨는 이번 공연에서 찬조 없이 헨델, 리하르트 쉬트라우스의 예술가곡, 비제의 <세레나데>, 모차르트의 <일레 파스토레> 중의 아리아, 풋치니의 <내이름은 미미>’ 가곡 <수선화>, <그리운 금강산> 등 외에 다수의 아카데믹하면서도 듣기 쉬운 노래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
콜로라투라(기교파) 성향에서 지금은 릴릭(서정적) 목소리로 변했다는 임씨는 깊이 있고 작품성 있는 곡을 선호한다며 이번 독창회에서 성악 전공자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마리아 칼라스와 같은 하늘이 내린 소리를 한번 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임씨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원어로 소화, 풀 리사이틀을 펼치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지만 이번 무대를 자기 도전의 무대로 삼는다는 각오로, 단순한 동네 잔치가 아닌 수준 있는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리사이틀의 반주는 드미트리 코건씨(러시안 피아니스트), 모차르트의 일레 파스토레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효경씨가 반주를 맡는다.
지난 2003년부터 동문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북가주 예고 동창회는 ‘예 트리오’, 이세영(바이올린), 김귀정(피아노), 심규현(피아노) 등의 리사이틀을 후원해왔으며 이번 임경소 독창회에 이어 내년에는 홍세라(첼로), 강민정씨(바이올린)의 2중 독주회를 후원한다.
△일시 : 10월 7일 저녁 7시30분 △장소: 세인트 마크 성공회(600 Colorado Ave. Palo Alto,)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