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흥업소에서 일할 ‘아기씨’들을 한국에서 데려와 ‘불법감금, 협박, 위협’ 등으로 노예적 노동을 강요한 ‘인신매매’ 혐의로 지난해 1월 미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검거된 플러싱 ‘르네상스’ 룸살롱 업주부부 중 부인 강모(43)씨가 지난달 29일 미 연방뉴욕지법에서 10년(121개월) 실형선고를 받았다.
부인 강씨에 대한 법원의 10년 실형선고는 강씨 부부가 지난 1월 재판을 앞두고 검찰측과의 재판전 협상에서 유죄를 시인하며 당국이 차압한 롱아일랜드 포트 워싱턴 소재 주택 2채와 르네상스 술집, 웨스트햄튼과 쉘든에 각각 소재한 네일업소, 현금 1만5,000달러, 5만달러 상당의 금품 등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고 별도로 2명의 한국인 피해 여성들에게 총 9만달러를 배상키로 합의함에 따른 선처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부부는 한국에서 월 6,000달러 수익을 약속, 한국인 여성들을 모집해 미국에 밀입국 시킨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르네상스’에 취직시켜 1인당 최고 2만달러에 달하는 밀입국비 등을 갚도록 했으며 한국에서 온 여성 2명이 이들 부부가 제공한 합숙소에서 남편 강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뉴욕시경에 신고함에 따라 당국의 수사가 시작됐다.
한편 남편 강모(42)씨의 선고공판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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