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벽 검거된 3인조 흑인강도가 체포되기 전 강도를 저지르기 위해 베벌리 블러버드의 한 리커스토어에 침입, 업주의 목을 조르며 폭행하고 있다.
2일 다운타운에 있는 LAPD 디스패치 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이 강도살인과 수사관들과 함께 연쇄 무장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보이는 흑인남녀 10명 검거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지난 1일부터 모두 10명
지난달 14일부터 2일까지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내에서 한인 등 주로 아시안 업소 및 주민을 상대로 20건이 넘는 연쇄 무장강도 행각을 벌여온 흑인용의자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새벽1시께 베벌리 블러버드상의 중동계 운영‘옥시덴탈 리커스토어’에 들어가 업주를 권총으로 폭행한 뒤 금품을 강탈하고 달아나던 샘 존슨(36), 크리스 고반(19), 코데로 프래지어(18) 등 3명을 체포(본보 2일자 A3면 보도)한데 이어 다음날인 2일 새벽 1시께 한인타운 북쪽 로스펠리츠의 ‘그래스하퍼 바’(5100 Block Fountain Ave.) 술집에서 강도를 저지르고 나오던 또다른 7인조 혼성 흑인 강도단을 차량추적 끝에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라마커스 펀체스(18), 앤드류 스미스(18) 얼 해리스(20), 조이샤 제퍼슨(22), 벨마 브라운(20), 라넷 스미스(18) 등과 17세 소녀가 포함돼 있다.
1일에 있었던 흑인 3인조 검거는 용의자들이 피해업소에서 강도를 벌이고 뛰쳐나오는 것을 순찰도중 우연히 목격한 램파트 경찰서 사전트가 신속히 지원을 요청해 이루어졌으며 7인조 체포는 이들의 범행현장을 잡은 피해업소 보안카메라 비디오 분석과 도주차량 번호판 조회 등을 통해 일부 용의자들의 신원을 미리 파악한 강도살인과(RHD) 수사관들의 미행 및 잠복 수사끝에 이루어졌다.
모두 남자인 3인조들은 검거전날인 지난 30일 밤 9시30분부터 3시간동안 한인업소 등 5개 업소를 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7인조 강도단으로부터 범행에 사용된 모조권총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2일 파커센터 옆 경찰 디스패치 센터에서 연쇄강도 수사 상황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붙잡힌 3인조 및 7인조 강도단의 상호 연관성과 이들이 지난 보름새 한인타운 등지에서 발생한 20여건의 연쇄 강도사건중 몇 건을 저질렀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추가수사가 진행중”이라며 “연쇄강도 사건으로 인한 피해액수만 3만7,000~4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7인조 강도단중 라넷 스미스와 미성년자를 제외한 5명은 무장강도 혐의로 입건돼 각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다른 3인조는 강도혐의로 각 32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용의자들은 3~4일 LA형사법원 30호 법정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용의자들은 한인타운과 할리웃, 이글락, 웨스트 LA 등을 넘나들며 주로 밤 8시~새벽 4시 사이 아시안 업소와 아파트 주차장,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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