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성공적인 한국 방문을 기원하는 만찬이 2일 LA총영사관저에서 열렸다. 최병효 LA 총영사의 영접을 받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성과 있는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이날 만찬에는 시장실 및 한인 단체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우리은행 투자 유치… LA패션쇼로 수출활로 모색
■15일 방한 비아라이고사의 ‘3박4일’일정
한국 정부와 유대강화 위한 MOU 체결
‘LA강 복원’ 서울시와 협조 등 강행군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한국 방문기간 중 한인타운내 각종 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적극 나선다.
우선 한국굴지의 은행인 우리은행이 투자하고 한인 1·5세 건축가가 설계를 맡게될 윌셔와 하바드 개발사업에 지원 사격을 가한다. 이 사업은 낡은 사무실 빌딩이 허물어진 빈자리에 초대형 주상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것으로 우리은행은 2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또 한국 재벌기업인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한인타운 내 영화관 설립 약속도 받아낼 것으로 전해졌다. 극장이 들어설 장소는 6가와 윌셔 사이의 웨스턴길. 한식당 우래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빌딩이 유력한 입주 장소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상품을 수출하는데도 주력한다. 시장의 지원을 받게되는 업종은 의류산업. LA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국 패션쇼를 통해 소개하고 한국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주선되고 있다. 시장이 큰 관심을 보이는 패션 프로젝트는 사브리나 케이 LA도시개발위원회 커미셔너가 조율을 맞추고 있다.
LA시와 한국 지역 정부간 유대관계 강화도 각종 상호이해각서(MOU) 서명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LA강 복원사업을 시작한 LA시와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한강 복원사업까지 계획 중인 서울특별시간 상호 협조 동의서 서명도 계획되고 있다. 정식 서명식은 16일 오전 양 도시 시장이 개인적으로 면담한 뒤 서울 시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자매도시 부산을 찾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부산항만과 LA항만 간 업무 협조 관련 MOU에 서명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정의 공원’ 이름을 LA공원으로 변경하는 우호 제스처를 취한다.
한편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고난의 강행군’이 될 전망이다. 7일 새벽 1시 중국으로 먼저 떠났던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것은 15일 오전(한국 시간). 3박4일간 한국에 체류하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하루 최소 6개의 공식행사를 치른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한 한인은 “짧은 시간 속에 많은 행사들이 쉬지 않고 계획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관광은 꿈도 못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