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거나 교사가 되는 것이 원래 꿈이었지만 정치분야에 발을 들인 만큼 스스로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더 높은 자리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영어교육 지원에 힘쓸 터”
“작가가 되거나 교사가 되는 것이 원래 꿈이었지만 정치분야에 발을 들인 만큼 스스로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더 높은 자리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25세란 젊은 나이에 부에나팍 교육구 위원으로 당선된 제리 공(한국명 주섭)씨는 가능성 많은 나이답게 얻은 타이틀에 기뻐하기보다는 “스스로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 신예로서의 포부를 다졌다.
루디 버뮤데즈 주하원의원(56지구)의 보좌관으로 각종 성명서 작성 등을 담당해 왔던 공씨는 올해 3명을 뽑는 부에나팍 교육구 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며, 접수마감일인 8월16일까지 3명의 후보 외에 추가 후보자 접수가 없어 투표 없이 자동 당선됐다.
2세로 OC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UC데이비스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공씨는 원래 문학도로서 꿈을 키웠었다. 그러던 중 2000년 대선 당시 학내에서 벌어진 유권자 등록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정치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 졸업 후 주하원의원 사무실에 보좌관으로 기용됐다.
공씨가 교육구와 관계를 맺은 것은 2005년 4월 교육구 교사들이 연봉협상문제로 교육구와 갈등을 빚는 것을 보고 이를 돕기 위해 나서면서부터다. 젊은 공씨가 열정적으로 지역 학교 문제에 참여하는 것을 눈여겨봤던 메리 퍼만 교육위원이 자신의 은퇴를 앞두고 출마를 권했다.
공씨는 “나이는 어리지만 친구와 가족들 모두 좋은 기회라고 출마를 권유해 줬고, 아이들을 좋아하고 교육에도 관심이 있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작은 교육구이지만 열정적으로 활동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에나팍 교육구는 북부 부에나팍, 풀러튼, 라팔마, 라미라다, 애나하임에 걸쳐 있는 6개 초등학교와 1개의 중학교의 학생 6,000명을 관할하는 교육구로 5명의 교육위원들이 교육구 정책을 결정한다. 공씨는 12월1일부터 4년 임기의 교육위원 활동에 들어간다.
공씨는 “이민자인 한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이 영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영어교육 지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의 영작문 실력을 늘릴 수 있도록 교육구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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