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르면 내주 중 유엔 총회로부터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공식 임명될 전망이다.
유엔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일본의 켄조 오시마 주유엔대사는 3일 유엔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오전 9시30분 치러질 것으로 예정된 안보리 공식투표 결과에 따라 같은날 안보리가 반 장관을 차기 유엔사무총장 단일 후보로 유엔 총회에 추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엔 헌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추천한 후보를 총회가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고 지금까지 안보리가 추천한 후보는 모두 총회에서 회원국이 찬성 환호(Acclamation)로 인준한 전례로 미루어 반 장관은 이르면 내주 중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 확정, 2007년 1월1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마 대사는 이날 ‘안보리 의장으로서 9일 공식투표가 끝난 후 바로 안보리의 결정을 총회에 보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투표 결과에 달려있지만, 만일 안보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공식 입지가 선다면 당연히 그 결정을 총회에 알릴 것”이라고 답해 안보리 차원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 과정이 오는 9일 공식투표로 종료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오시마 대사는 또 ‘공식투표는 몇 명 후보에 대해 치러지고 그 이전에 다른 후보가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일 예비투표에 출마한 6명 후보 중 오늘 이 시간 현재까지 의장에게 공식 사퇴 의사를 전달한 후보가 없는 만큼, 지금으로서는 아직도 6명 후보가 공식 출마한 상태다. 그러나 어제 투표 결과를 볼 때 수일내로 몇몇 후보가 공식 사퇴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면 남은 후보들을 상대로 투표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해 9일 공식투표 이전에 다른 후보가 새로 출마하는 등 큰 변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시마 대사는 안보리가 오는 9일 공식투표를 안보리 첫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며 투표 방식은 각 회원국이 투표용지에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후보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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