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는 날(Walk-to-School)로 지켜진다.
미 전국적으로 3만 여개 학교가, 전 세계적으로는 4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각 지역 학교와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행사는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늘려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동차 운행을 줄여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나아가 커뮤니티 차원의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 등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
미국 내 아동 비만율은 지난 2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상태. 걷거나 자전거로 등·하교하는 학생은 전국 학생 인구의 10% 비율이고 학교와 1마일 미만 거리내 거주자 가운데 걸어서 등교하는 학생도 25%에 불과하다. 또한 미국에서 등·하교 길에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는 학생도 매년 2만5,000여명 수준. 걸어서 학교 가는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고 자동차 배기가스가 줄어들면 아동 천식환자도 줄일 수 있다.
학생들의 인도 사용도 늘어나는 만큼 차량 운전자들의 도로 교통법규 준수도 나아지게 되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또한 걷는 동안 자녀와 부모의 대화는 물론, 다른 가정의 부모와 자녀들과도 대화 시간이 많아져 자녀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걸어서 학교가기 행사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안전사고 예방 교육에도 힘써야 한다. 인도 사용 시 차도와 안전거리 유지는 물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안전신호를 받은 뒤 건널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이 행사는 연방정부 지원으로 매년 참여인구가 늘고 있으며 이외 연방교통부(USDOT),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방환경보호부(EPA) 등도 공동으로 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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