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등 전문식견에서 경쟁 우위”
한인 등 아시아계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마당발’로 불리는, 캘리포니아주 컨트롤러(감사관)에 도전한 존 챙(사진) 후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대해 “이기든지, 지든지 50대50의 확률 아니겠냐”며 여유를 나타내며 선거 결과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크라멘토 비’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니너’ ‘롱비치 텔레그램’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이끌어낸 챙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세금과 파이낸스에 대한 전문 식견을 가지고 있어 컨트롤러직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며 타 후보와 대비되는 자신만의 강점을 내비쳤다.
챙 후보는 예비선거로 불리는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경선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조 던 후보를 물리치고 캘리포니아주의 차세대 아시아계 정치인으로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챙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비즈니스계와 노조, 여성계와 아시안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어내는 대중성을 과시하고 있다.
챙 후보는 컨트롤러직에 도전하게 된 데 대해 “캘리포니아는 하이텍 산업, 메디칼 산업 등으로부터 큰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하고 “어마어마한 돈을 다루는 캘리포니아주에 있어서 이를 감사하는 컨트롤러직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인 등 아시아계가 주지사 선거 못지 않게 컨트롤러 선거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중국계임에도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챙 후보는 컨트롤러 입성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선출직 공무원에 당선된 아시아계가 두 명에 불과했다”며 “당선이 되면 아시아계 정치력 향상의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챙 후보는 아시아계의 정치력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서도 아시아계는 예전 수준으로 투표를 할 것 같다”고 부족한 정치 참여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장인 챙 후보는 현재 아시아계 중 캘리포니아주 선출직 공무원 중 최고위직 인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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