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앨범 ‘페이스’(Faith)를 발매, 전세계적으로 1,500만장의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린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43)이 재차 고질병인 마약의 덫에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 등 대중지들은 4일 일제히 조지 마이클이 런던 시내의 도로 상에 정차한 자가용 운전석에서 앉아 자다가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대중지들에 따르면 사흘 전 도로에 차가 멈춰서 교통을 방해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핸들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 마이클을 발견했으며 소지품에서 대마초를 찾아냈다.
당시 마이클은 차창을 두드리고 클랙슨을 울려도 좀처럼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의식불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일단 마이클의 혈액 채취와 건강 상태를 검진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이후 대마초를 휴대했다는 본인의 진술을 받은 뒤 보석으로 석방시켰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병원의 진료 결과를 토대로 마이클이 당시 운전 가능한 상태였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더 선에 의하면 마이클은 지난 8개월간 운전과 관련, 4차례나 경찰에 연행됐으며 이중 3번은 이번처럼 운전석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모두 8,000만장의 레코드를 판매한 마이클은 98년에는 로스앤젤레스 공중화장실에서 남성과 외설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직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마이클은 15년 만에 지난달 23일부터 콘서트 투어를 막 시작했으며 다음달에는 데뷔 25주년을 기념, 그간의 모든 히트넘버를 수록한 CD 전집 ‘Twenty Five’를 출반할 예정이었다.
그는 내달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된다. 마이클은 2월에도 대마초 소지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지난 4월에는 운전 중 정차된 차량 3대와 연쇄 충돌을 일으켜 대마초를 흡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았으나 “주차 실력이 형편없어서 일어난 사고”라는 마이클의 해명이 받아 들여져 감옥행을 면한 바 있다.
이정흔 기자 vivalun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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