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나 교포가 아닌 한인이란 명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미주한인재단(총회장 윤병욱)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거주하는 한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어휘정화 운동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있는 ‘한인’이란 단어를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인에 또 한국에 널리 사용케 하겠다는 운동이다.
미주한인재단 윤병욱 회장은 4일 “최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공문서를 보냈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와 해외 한인의 날 제정 건의에 대한 의견이 주요 내용이다”고 밝혔다.
한인재단에 따르면 한국에서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법 등에 사용하고 있는 ‘재외동포’나 ‘재외교포’ 등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교포의 경우 타국에서 떠돌며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나그네 인생을 빗대어 쓰는 말이고 동포란 어휘도 ‘한’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거부감이 있다는 것. ‘재외국민’도 한반도 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뜻해 시민권자 등 해외 한인들을 모두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윤 회장은 “국가개념이 아닌 민족개념의 한인이란 명칭이 세계화 시대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며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학자들도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라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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