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외교, 유엔 사무총장 되면 미ㆍ북 중재하겠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7년 10월 8일 조선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했던 기념일에 맞춰 오는 8일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러명의 미 행정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북한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맞춰 오는 9일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의 고위 정보 및 행정부 관리들은 아직까지 언제 핵실험이 있을 지를 알려 주는 뚜렷한 징후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실제적이라고 할지라도 북한이 현재 (핵실험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북한의 핵실험시 미국의 정찰 위성으로 핵실험에 따른 지형적 변화를 알아챌 수 있으며 지상의 지진 감지기로도 탐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반 장관이 전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사적인 통화를 통해 자신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ABC 뉴스는 미 당국자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연말께야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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