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회장 남문기)가 이사회비를 미납한 강종민 수석부회장 등 3명의 이사를 제명하는 초강경 조치를 내렸다.
한인회는 4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날까지 이사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강종민 수석부회장, 윤석평 부회장, 사무엘 인 이사 등 이사 3명에 대한 징계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3명 전원을 모두 이사회에서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제적 운영위원 25명 중 15명이 참석한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강종민 수석부회장 제명건은 찬성 11표, 윤석평 부회장은 찬성 15명 만장일치, 사무엘 인 이사는 13명의 찬성으로 제명이 결정됐다.
지난 7월 출범한 이후 이사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채 버티기로 일관(본보 9월17일자 보도)했던 강종민 수석부회장과 윤석평 부회장은 이날까지 각각 7,500달러와 5,000달러의 이사회비 납부는 물론 회비 납부 의사도 밝히지 않았으며 사무엘 인 이사는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인회 사무국측이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또 지난 7월 28대 한인회 출범 이후 단 한차례도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은 남지경, 이규황, 조명기, 홍성훈 이사 등에 대한 제명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이사회비를 납부했다는 이유로 출석을 재차 종용하는 선에서 징계를 유보하기로 했다.
남문기 회장의 최측근 참모로 선거승리의 1등 공신으로 꼽혀 왔던 강종민씨와 윤석평씨가 ‘이사회비 미납’이라는 예기치 않은 징계사유로 제명돼 사실상 한인회에서 축출됨에 따라 28대 한인회는 출범 100일도 되지 않아 위기를 맞게 됐고 남문기 회장은 지도력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강종민씨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때는 회비를 납부해 주겠다며 철썩 같이 약속했던 남문기씨가 선거가 끝나자 나를 밀어내기 위한 의도적인 꼼수를 부린 것이다. 남 회장의 한인회와는 더 이상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다”며 항변했다.
한편 윤석평씨는 5일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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