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엄정화(35)의 속옷 패션에 대한 시청자들과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2년 8개월만에 9집을 들고 컴백한 엄정화는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종합오락채널 tvN의 개국 특집 쇼에서 첫 무대에 등장, 속옷과 다름 없는 핫팬츠 패션으로 신곡 ‘컴투미(Cum2me)’를 불렀다.
엄정화 뿐 아니라 남자 백댄서 또한 상의를 모두 벗고 짧은 하의 차림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같은 엄정화의 도발적인 모습 공개는 이날 개국한 tvN의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개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tvN의 윤석암 대표는 콘텐츠나 가시청 가구수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했지만 앞으로 남은 숙제는 ‘얼마나 마케팅을 잘 해서 시청자들이 이 채널에 대해 익숙해 할 수 있을까’다며 공격적인 홍보를 예고했다.
그러나 미디어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손쉽게 주목받는 방법은 선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
이같은 업계 관행에 따라 tvN은 개국 전 이미 ‘선정성’을 앞세워 자체제작 콘텐츠를 홍보해 왔다. 개국특집 드라마 ‘하이에나’는 제목에서 보여주듯 하이에나같은 카사노바들의 이야기이고, 토크쇼 ‘옥주현의 라이크어 버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성전환 수술을 해 주겠다고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tvN 측이 개국 기념 쇼에 대한 자료 사진을 배포할 때 유난히 엄정화의 속옷 패션 무대 사진을 많이 공개한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tvN의 의도에 따라 엄정화의 사진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tvN이라 이름도 널리 알렸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는 tvN이 앞으로 어떤 홍보 전략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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