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뉴욕에서 발행되는 외신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뉴욕 현지 한인들의 입장을 앞 다퉈 보도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롱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뉴스데이는 10일 ‘뉴욕 한인사회, 한국의 가족을 위한 염려(In New York, concern for families back home)’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뉴욕 한인들이 북핵 실험으로 인해 한국 가족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롱아일랜드 한인회 이철우 회장의 말을 인용, 뉴욕 한인들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밤새 TV를 시청하며 한국의 가족들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또 한인들이 북한의 핵실험이 본국의 전쟁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이와 인터뷰한 김성호(플러싱) 씨는 “한밤중에 한국에 거주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접했다”며 “한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미국이 더 늦기 전에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데일리뉴스도 10일 ‘뉴욕 한인들에게는 아주 불편한 시기(A very uncomfortable time for local Korean-Americans)’라는 주제로 뉴욕 한인들이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하루를 걱정과 불안으로 지새웠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는 한인들이 미국 시민으로 뉴욕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에 가족이 있고 애국심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번 사태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플러싱 한인회 김광석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들이 김정일 정부의 이번 행동에 대해 무척 분개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의 가족들을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AP통신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나오자마자 한인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LA와 뉴욕 지역의 한인들이 북한 정부에 분노하고 미국 정부에 실망하는 한편 본국 가족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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