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유괴미수 혐의로 체포된 53세 남자가 누명을 벗게 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10일 지난 5월 체포된 로버트 파월의 혐의를 기각하고 대신 제브 버제스(41·벨뷰)를 미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경찰이 새로 작성한 수사보고서를 검토한 후 이 사건이 파월 아닌 버제스와 관련이 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마크 라슨 검사는 파월을 기소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파월은 수사당국을 고소하겠다며 보석금과 4개월 간 쓴 변호사 비용만도 6,000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뜨내기 인부인 파월의 악몽은 지난 5월 말 경찰관들이 자신의 집에 들이닥치면서 시작됐다. 5월 30일 이사쿠아의 거리를 걷던 11세 소녀에게 브라운 줄무늬가 있는 하얀색 밴을 몰던 하얀 티셔츠 차림의 갈색머리 중년남자가 다가와 자신의 나무들을 보여주겠다면서 차에 타라고 했다. 소녀는 곧장 집으로 달려갔고 그녀의 부모는 즉시 이사쿠아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파월의 밴과 머리카락 색깔이 소녀의 진술과 유사하다고 보고 수색영장 등을 받아 파월을 추적해 체포했다.
데이브 드래벌링 이사쿠아 경찰서장은 아직도 파월을 체포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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