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수묵의 향기 가득---
10-12월 3개월간.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소장 클레어 교수)는 동아시아연구소 6층에 동양화가 안정무씨의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한국학센터가 들어있는 6층 컨퍼런스 룸과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는 안정무씨의 동양화 작품 22점이 선보이고 있다. 10월초부터 오는 12월 가을학기가 끝나는 3개월 동안 열릴 전시회에는 ‘운산’ ‘검은 함박꽃’ ‘가을폭포’ ‘난초’등 작품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또 독실한 신앙인이기도 한 그의 작품에는 ‘시편 1편’ ‘시편 121(파도)’ 등의 성경구절이 적힌 것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한국학센터 소장인 클레어 유교수는 “지난번 박필순여사의 자수전에 이어 두번째 기획으로 동양화 전시회를 열게됐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과 일본 그림과의 다른점을 비교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연구소(IEAS)의 리즈 그리그(Liz Greigg)씨는 “한국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4계절과 풍경을 통해 볼 때 베이지역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친근감을 느끼게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학센터 초청으로 전시회를 갖는 안정무씨는 67년 홍익대학 3학년때 국전동양화 부분에 입선했다. 홍익대학에 입학후 산수화의 대가이었던 배렴선생으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았던 그는 그림의 단순한 기법보다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곧 작품에는 기운이 살아움직이는듯해야 보는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줄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그는 작품에 자신의 혼을 불어 넣어 생명력이 생겨 마음과 기법의 합치에 노력하고 있다. 시에틀 거주때인 94년에는 국제미술대회에 입상했다. 71년 미국으로 온 그는 워싱턴 D.C, 와 시에틀, 뉴욕등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베니시어스튜디오에서 작품활동을 해오던 그는 현재 비즈니스관계로 중국에 머물면서도 계속 작품에 정진하고 있다. 한국학센터에서는 이번 전시회 개막 축하리셉션과 더불어 동양화에대한 작품설명회를 가질 계획으로 있다. 한국학센터 주소 2223 Fuition St. Berkeley. CA 전화 (510) 642-5674.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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