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스위트 뮤직박스’의 새 DJ로 SBS 정미선 아나운서가 결정됐다. 정 아나운서는 20일 방송부터 DJ를 맡는다.
이 프로그램을 7년간 진행해 온 정지영 아나운서가 책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 번역 논란에 휩싸이며 19일 사의를 표한 가운데 제작진은 정미선 아나운서를 후임으로 급히 결정했다.
당초 제작진은 20일부터 22일까지 윤현진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선 뒤 이어 SBS 아나운서들이 순차적으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20일 오후 전체 회의를 거친 뒤 신속하게 새 DJ를 뽑았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SBS 공채 아나운서 11기로 입사한 정미선 아나운서는 TV ‘문화가 중계’, ‘유쾌한 두뇌검색’ 등을 거쳐 현재 ‘금요 컬쳐 클럽’을 진행 중이다.
DJ 발탁을 두고 정 아나운서는 제주도 출장 도중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깜짝 놀랐다며 정지영 선배가 굳건히 지켜온 7년에 비해 과연 잘할 수 있을지 부담되지만 청취자들에게 친근히 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S 라디오는 다음달 6일 가을개편을 앞두고 있어 이후에도 ‘스위트 뮤직박스’가 정미선 아나운서 체제로 계속 진행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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