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들이 올들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미니밴 수요 촉진을 위해 전례 없이 높은 리베이트 등을 제공하며 판촉에 나서고 있다. 1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9월 현재 자동차사들에 미니밴 판매를 위해 내건 리베이트의 평균 액수는 3,584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최고 4,500달러 리베이트
미국내 3개 베스트셀링 미니밴 제조사인 다지와 혼다, 도요타의 경우 다지 캐러밴의 리베이트가 전년도에 비해 79%나 높아진 4,485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도요타의 시에나도 작년보다 78%가 늘어난 3,338달러로 나타났다. 혼다의 오딧세이는 91%가 뛴 707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자동차사들이 유례없이 높은 리베이트를 내걸고 미니밴 판촉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한때 다인승 패밀리 차량의 대명사였던 미니밴의 인기가 소위 ‘크로스오버’ 차량에 밀리면서 판매고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
미니밴 차종의 판매량은 올들어 첫 9개월 동안 76만6,461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87만4,949대에 비해 12.4%가 줄어들어 지난 92년 이후 처음으로 총 판매대수가 1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도요타 시에나>
특히 미니밴 판매량 1·2위 차종인 다지 캐러밴과 크라이슬러 타운 앤 컨트리의 경우 올들어 캐러밴은 5%, 타운 앤 컨트리는 10%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그룹은 9월부터 적극적인 리베이트 제공을 통해 이들 차종의 9월 판매고를 전년 대비 50~75%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이같은 리베이트 제공만으로는 예년의 판매량 회복에는 달하지 못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혼다 오딧세이>
업계에서는 기존의 미니밴 소유자들도 점차 승용차에 기반을 둔 SUV나 7인승 SUV 등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미니밴이 이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점을 감안할 때 미니밴 수요가 아주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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