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선교교회 담임>
사람 사는게 고슴도치 같다는 생각이든다.함께 가까이 살면 서로 찌르고 찔리는 고통이있고 그렇다고 떨어져 사니 외로워서 못견디워한다. 오죽 했으면 백년해로 하겠다며 함께 살아온 부부가 갈라지겠는가 싶다. 소그룹공동체인 목장이라는 한마디를 가지고 교회가 개척된지 4년이되었다. 모임의 핵심은 진실이다. 그러나 자기의 부끄러운 부분을 조금씩 조심스럽게 내보이며 자기진실을 나눈다는 것이 그렇게 어색하고 어려울 수가없다.왜 그럴까.오랜동안 가정생활,교회생활 하면서도 피상적인 만남에 익숙해 졌기 때문이다. 한번도 자기 진실을 보여준 적이 없기 대문이다.
사람은 본래 함께 살아가며 자기 진실을 나누고 그진실을 받아주는것이 행복이었다.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인 공동체로 창조 되었기 때문이다.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그것을 사람에게 맡기셨다. 영원히 맡기신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맡기셨다.사람이 누리고 사는 모든것이 칠팔십년 누리다가 다 두고 빈 손으로 떠나간다. 마치 아파트 단지에 있는 공공놀이터와같다. 이사 갈 땐 다 두고 가지 놀이터 뜯어가는 사람없다.사람은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이기 때문이다.함께누리고 함께나누는 존재이다.
인생은 독점 될수 없다. 자식도 며느리와 사위와 함께 누려야한다. 교인도 독점해선 안된다.하나님께서 그한 사람을 기르실 때도그 일생에 부모님과 친척.친구와스승,수많은 목사님들과 여러손길들을 여러 단계로 보내신다.그러므로 내가 섬길수 있는 그 한때를 귀중하게 여기고 기쁘게 여겨야한다.내가 만난 한사람은 나를 만나기전 수많은 사람들이 섬겼던 사람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나도 그의 인생에 한부분 참여해서 그 복을 나누게 된것이다.그를 나에게 묶어 두어선 안된다. 나는 교인들이 선교단체나 사회 봉사 활동에 자원하여 참여하도록 문을 열 어버렸다.
사실 빈둥거리며 눈가림이나 하는 삶에는 독점의 위험이 적다.그러나 밤낮으로 수고하며 애쓰며 많은 희생을 치루고 일구어낸 자식이나 성취에는 독점의 위험이 클것이다.그래서 함께 나누기엔 너무 억울한 생각이든다.거기엔 행복이 없다.자기것을 지키고자하는 집착의 고통만이 따를 뿐이다.
사실 내가 목사로써 독점의 벽을 넘어 공유와 나눔의 목회를 배우기 위해서는 잃어버림의 긴고통을 맛보아야했다.그렇게 자식 기르듯 섬겼던 교인의 배반을수없이 경험하면서 ,상실의 번민속에서 나는 공유의 축복을 배우게 되었다.독점의 비늘이 눈에서 벗겨져 나가니 큰 그림이 나타났다.하나님께서 친히 이땅에 건설하시고 계시는 새 에덴의 건설이다. 그리고 그 건설현장의 한모퉁이를 이 시대에 잠시 땀흘려 일하고있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한 행복한 일꾼의 모습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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