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마,엠마누엘 액스, & 베토벤
2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첼리스트 요요마와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의 듀오 리사이틀이다. 27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111 S. Grand Ave.)에서 콜번 명사 시리즈를 여는 두 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모두 베토벤 음악으로 꾸몄다.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
베토벤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두 거장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은 지 벌써 20여년. 시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와 따뜻한 감성을 지닌 첼리스트 요요마의 조우는 항상 현대적인 시도와 새로운 음악적 해석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켜왔다.
이날 두 거장이 연주할 곡목은 헨델의 ‘유다스 마케베우스’ 주제에 의한 12개의 첼로 변주곡 “보라, 승리를 쟁취한 영웅이 온다”와 베토벤 소나타 2번 G단조 Op. 5, No. 2,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주제에서 따온 7개의 변주곡 “사랑을 알수록 그대는”, 베토벤 소나타 5번 D장조 Op. 102, No. 2 등이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중국계 첼리스트 요요마(51)는 7세에 뉴욕으로 이주, 줄리어드음대에서 레너드 로즈를 사사했다. 이듬해 번스타인이 지휘한 TV음악 프로그램 출연, 아이작 스턴과 카네기홀 협연 등 미 전역에서 신동으로서 이름을 떨쳤다.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연주경력이 40년이 되어 가는 그는 75개 이상의 앨범을 출시한 첼리스트이다.
폴란드 출신의 엠마누엘 액스(57)는 캐나다의 위니펙으로 이민간 후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입학, 장학생으로 공부했다. 컬럼비아대를 졸업했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엠마누엘 액스는 베토벤의 ‘오리지널 테마에 의한 6개의 변주곡 F장조 Op. 34’를 피아노 독주하며, 첼리스트 요요마와의 듀오 리사이틀에 이어 28일 액스가 선사하는 모차르트 등 10월과 11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8회의 연주 일정이 잡혀있다. 티켓 39∼135달러. 문의 (323)850-2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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