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과 LA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크리스틴 정 변호사.
어바인과 LA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김한주 변호사
고객 증가와 번잡한 LA 비해 쾌적한 환경 주요인
‘가자. 어바인으로!’
LA 윌셔가나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등 한인 밀집 상권 중에서도 노른자위에 위치해 사무실을 운영했던 한인 변호사들이 어바인으로 옮겨오는 추세가 뚜렷하다.
어바인은 아직 상권발달이 덜됐고, 변호사 사무실은 한인 밀집지역 중에서도 중심에 자리잡는 것이 통념이었으나 사무실 문을 열고 1~2년이 지난 변호사들의 만족지수는 높은 편이다.
대체로 장단점이 있다는 반응이지만 OC 한인인구 자체가 늘고, 어바인으로도 찾아오기 때문에 사무실 유지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번잡한 LA를 피하니 스트레스가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다.
김한주, 스테파니 이 변호사는 아예 본부를 어바인으로 이전하고, LA 사무실을 일주일에 1~2회 나가는 지역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으며, 크리스틴 정 변호사는 LA 사무실을 본부로 이용하면서, 어바인 사무실을 지역 사무실로 쓰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민법이나 가정법을 중심으로 하고 집이 어바인에 있거나 부모의 집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2005년 5월 어바인 사무실을 오픈한 김한주 변호사는 “OC에서 자랐고 출퇴근도 힘들어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위험부담도 커 친구들은 가든그로브를 추천했지만 1년이 지나면서 자리가 잡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OC 중남부는 지상사 주재원들과 기러기 가족, 하이텍 분야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계속 늘고 있고, 세리토스, 라팔마 등지에서도 LA로 갈 때보다는 교통이 편해 찾아오는 고객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말 사무실을 연 스테파니 이 변호사도 LA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OC 사무실을 본부로 이용하는 경우다.
이 변호사는 “집이 어바인이다 보니 자녀교육과 가정을 위해 어바인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됐다”면서 “LA 지역 고객들을 내려오라고 할 수는 없어 장단점은 있지만 훨씬 여유 있는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고 가정에도 더 충실할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정 변호사는 LA에 집이 있지만 어바인에 부모가 살고 있어 주말을 같이 보내러 내려오는 김에 토·월요일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사무실을 열었다.
정 변호사는 “LA에서 아예 기차를 타고 내려와 차도 어바인 집에 있는 것을 이용한다”면서 “고객들도 어느 정도 있지만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을 하다보면 긴장을 풀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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