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선-노현정 부부가 미국 보스턴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커플룩을 연상시키는 검은 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정겨운 오후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저, 그 말 진짜 싫어해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29)씨와 전 KBS 노현정(27) 아나운서의 미국 보스턴 신혼생활이 최초로 공개됐다.
정대선-노현정 부부는 최근 여성월간지 우먼센스와 현지에서 단독 인터뷰를 갖고 지난 8월27일 결혼한 이후의 ‘신혼생활 60일’을 남김없이 고백했다.
정대선씨는 인터뷰에서 아내를 ‘재벌가 며느리’로 부르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는 말로 소박한 미국 생활을 전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재벌가의 며느리라뇨. 오히려 아나운서 때가 더 화려했죠. 둘 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공부하며 소박하게 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약지에 좁쌀만한 다이어몬드조차 박혀있지 않은 간단한 모양의 플래티넘 커플링을 결혼 예물로 끼고 있을 정도로 소탈한 면모를 보여줬다.
’우먼센스’와 현지 인터뷰
방 한칸짜리 집에서 된장찌개 먹으면서 소박하게 살아요
운동하고 영화보고… 요즘엔 영어공부에 푹…
집에선 트레이닝복 생활… 부부싸움은 아직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여기(보스턴)에 와서 드라이한 게 오늘(인터뷰 당일)을 포함해 딱 두번째에요. 결혼 후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입고 다녀서 얼마나 편한 지 몰라요”라는 말로 일반의 예상과 다른 소박한 신접살림을 소개했다.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대학 근처에서 살고 있는 정대선-노현정 부부의 신혼집은 정대선씨가 살던 1베드룸(방 하나에 응접실 하나)을 개조한 평범한 집이다. 보스턴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다운타운에 살고 있지만 이들 커플은 자동차로 30~40분 걸리는 한적한 곳에 터를 잡고 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운동하고, 영화보기를 즐기다가 요즘은 영어 공부에 빠져 있어요”라고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자 정대선씨는 “현정이가 밤마다 방에 틀어박혀 영어공부를 해 제가 투정을 부려요. 안 놀아준다니까요(웃음)”라며 깨소금이 뚝뚝 묻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정대선씨는 “현정이는 애교가 많아요. 부부 싸움은 글쎄…. 아직까지 싸울 일이 거의 없었어요”라고 아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는 “요리를 워낙 못한다고 해서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어찌나 잘 차려주는지 몰라요. 혼자만 살다가 ‘진수성찬’을 받다보니 요즘은 가끔 (밥상이) 어색하기까지 해요”라고 말했다.
정대선씨는 ‘된장찌개’를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최고 메뉴로 꼽으면서 “현정이가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에요. 혼자서 책보고 그렇게 배운 거예요”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대선-노현정 부부의 인터뷰는 보스턴 다운타운의 아르마니라는 카페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고풍스러운 도심 건물을 배경으로 마치 커플룩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인터뷰 자리에 나섰다.
검은색 톤의 가벼운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두 사람은 시종 신혼의 단꿈에 들뜬 부부의 사랑을 드러냈다. 정대선-노현정 부부에 대한 관심은 보스턴 현지에서도 상당히 높아 인터뷰 도중 현지 한국 유학생이 아는 채를 하고 달려들기도 했다.
우먼센스는 이번 주에 발간하는 11월호에 정대선-노현정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과 함께 일상을 담은 사진 등을 6페이지에 걸쳐 상세하게 소개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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