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52만여명 응시 신청 작년비 17%
SAT 66만명 응시 작년비 16% 증가
미 고교 12학년생들의 대입 원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올 10월 한 달 동안 SAT와 ACT 등 대입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 수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ACT시험은 이미 전국에서 52만 여명이 시험 응시를 신청, 지난해보다 17% 늘었고 지난 14일 치러진 SAT시험도 66만 명이 응시, 전년도 57만 명보다 16% 늘었다. 일반적으로 10월은 대입 준비를 앞둔 학생들의 시험 응시가 연중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여서
상대 평가로 성적을 산출하는 SAT 응시 예정자는 10월보다는 12월 시험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칼리지보드의 SAT시험 채점 오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응시생이 증가한 것은 일찌감치 시험 부담을 덜고자 하는 수험생의 심리, 대학 진학을 원하는 미 고교생 증가 및 대입수능시험 개정 이후 SAT와 ACT시험을 모두 치르려는 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개정 SAT시험 대신 ACT시험으로 대체하려는 학생과 SAT와 ACT를 모두 치르려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 그간 미 중·서부와 남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던 ACT시험은 최근 동부지역 학생들이 응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뉴욕과 커네티컷, 조지아, 플로리다 등은 ACT 응시자가 50%, 뉴저지와 펜실베니아도 지난해보다 3분의2 가량 늘었다.
ACT는 고교 교과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측정에 초점을 맞추는데 비해 SAT는 기초 학습능력의 응용을 통한 논리적 사고능력 측정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대다수 미 대학은 SAT와 ACT시험을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SAT는 SAT I과 SAT II 과목별 시험 성적 등을 모두 요구하는 반면, ACT는 ACT시험 자체만으로 충분하고 지원할 대학에 자신이 원하는 성적만 제출할 수 있는 선택권 등이 장점으로 작용, ACT 응시자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편 올 봄 미 고교 졸업생 가운데 SAT는 140만 명, ACT시험은 120만 명이 응시했으며 시험 응시료는 SAT가 41달러50센트, ACT는 29달러이며 작문시험까지 치르면 43달러로 SAT보다 비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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