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금모금 파티에 참석했던 김혜자(사진 오른쪽 5번째) 회장 등 라카냐다 플린트릿지 아웃리치커미티 한인회원들. <서준영 기자>
학부모회 탐방 라카냐다 한인학부모회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부모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전통적인 백인 부촌으로 알려진 라카냐다에 한인 부모들의 치마 바람(?)이 거세다. 단순히 ‘내아이만 잘되면 된다’식의 개인주의가 아니라 ‘한인 부모들도 커뮤니티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발전적인 의미에서다. 여기에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일에 한인 학부모들이 더 이상 마이너리티가 아님을 보여주고, 제목소리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한인학생이 25%… “지역위해 봉사”
교육기금 파티 성황 4만여달러 성과
지난 20일 라카냐다 플린트릿지 아웃리치커미티(LCFOC·회장 김혜자)가 주최한 라카냐다 플린트릿지 교육재단 기금 마련파티에는 라카냐다 지역 한인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해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라카냐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은 어림잡아 200여 가정. 이날 부부동반행사에 200여명이 참석했으니 전체 한인 가정의 50%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셈으로 이 지역 한인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반영했다.
김혜자 회장은 “한인 부모들의 교육열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미국사회의 기부문화에는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그는 “나라에서 지원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기에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너무나 소중하다”며 “직접 기금모금활동을 하고 지역의 교육환경향상에 참여할 때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시 박 부회장은 “전통적인 백인동네인 라카냐다의 5개 초,중,고등학교에 한인학생비율이 25%가 넘는다”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는 아이들에게도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파티를 통해 마련한 기금은 4만여 달러로 전액 라카냐다 플린트릿지 교육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라카냐다에서 백인 커뮤니티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내딛는 첫 걸음이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을 참여의 장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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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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