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인 혼혈 초청행사 회동..구체방안 논의
한인 혼혈인 미국프로풋볼 선수 하인스 워드(30)와 영화배우 문 블러드굿(31)이 한인 혼혈아동을 돕기 위해 힘을 합친다.
워드의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앤드루 리 변호사는 25일(이하 현지시각) 혼혈아동을 돕기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한 워드가 12월3일 혼혈아동 8명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로 초청키로 했으며 이 자리에 여배우 블러드굿과 어머니 정상자(64)씨도 함께 참석키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혼혈아동 초청과 관련한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11월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이날 피츠버그에서는 워드의 소속팀 스틸러스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간의 8주차 경기가 열리기로 돼있어 참석자들은 경기를 관전한뒤 별도의 모임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워드와 블러드굿은 한인 혼혈로 태어난뒤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던지며 자식 사랑을 실천한 어머니들의 사랑속에 반듯하게 성장했고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데 만족치 않고 한인 혼혈을 돕고 싶다는 뜻을 공유하고 있어 의기투합하게 됐다.
이번 만남은 오는 11월15일부터 ABC방송의 프라임타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할 블러드굿이 언론 등을 통해 워드의 활약상을 들어오던중 지난주 이메일을 보내 혼혈아동 돕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워드가 곧바로 승낙의사와 함께 블러드굿 모녀를 정식 초청해 이뤄졌다.
최근 언론보도와 함께 한인 혼혈임이 밝혀진 블러드굿은 어렸을 적부터 남몰래 불우이웃을 도와오면서 언젠가 북한 어린이 등 한인 아동을 돕겠다고 다짐해오던중 워드의 선행을 전해듣고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고 결심했던 것.
더구나 이 모임에서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녀들을 위해 헌신했던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55)씨와 정상자씨의 감격적인 상봉도 이뤄질 가능성이 커 또다른 화제가 될 전망이다.
블러드굿은 이메일을 보내자마자 곧바로 답장이 와 만남이 성사됐으며 구체적인 지원 방법은 앞으로 논의되겠지만 힘이 닿는다면 한국의 모든 불우 어린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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