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에 살던 545㎏의 북극곰이 모기에게 물려 거구의 몸을 다시 일으키지 못했다.
25일 C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동물원에서 인기를 모으던 북극곰 ‘쿠닉’의 사인은 모기에게 물려 전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인 것으로 동물원 수의자가 확인했다.
북극곰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CBS는 전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북극곰의 피부가 두꺼운 것은 사실이지만 쿠닉은 모기에 코를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26살의 쿠닉은 지난 9월 뒷다리로 서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결국은 걷지 못하다 죽었다.
쿠닉의 사체를 검시한 온타리오주 구엘프대 수의학과 이안 베이커 박사는 쿠닉에게서 사람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뇌 염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흑곰에게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이 있고 말과 개, 고양이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나온 적은 있지만 실제로 발병해 동물들이 죽은 경우는 드물다고 베이커 박사는 말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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