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의원이 가가호호 방문 중 만난 한 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의원은 5,500여 가구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꼭 승리할 겁니다. 힘내세요.”
11월7일 중간선거에 OC에서 출마한 한인 후보는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과 미셸 스틸 박 조세형평위원(BOE) 단 두명뿐이다. 선거기금모금 등에서 두 후보는 두각을 나타내며 승리를 점치게 하고 있다. 가가호호 방문유세를 하며 어바인 시민들의 표심잡기에 애쓰고 있는 강석희 의원의 선거운동 현장을 동행했다.
강의원 5,500여 가구 가가호호 도보유세
유권자 애정어린 환대, 뿌듯하고 신바람
지난 18일 어바인 남부 신흥 주택단지 퀘일힐.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선 에스더 김(UC어바인 정치학과)양과 함께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언덕길이 많은 주택단지에서 시작된 선거운동이 벌써 3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었다.
초인종을 눌러도 사람이 없는 집이 4분의3은 되기 때문에 도보유세는 힘이 들지만 유권자들을 만나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강의원은 2004년 선거에서도 어바인 전역을 걸으며 정치초년생으로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빈집을 몇 곳 거쳐 초인종을 눌렀는데 뜻밖에도 한인이 나와 강의원을 반갑게 맞았다. “마음속으로 후원했는데 이렇게 보게되서 뿌듯하다”는 이 한인은 일행을 집안으로 들여 음료수까지 대접했다.
이 유권자는 이사온지 얼마안돼 유권자 등록이 안돼 있었다. 그 자리에서 부부의 유권자 등록을 도운 강의원은 “꼭 승리할 겁니다. 힘내세요.”란 말을 들으며 집을 나섰다. 강의원은 “날씨가 덥고 힘은 들지만 이렇게 환대를 받을 때면 정말 신난다”면서 “집집마다 방문해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 2년새 새로 지어진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도보유세(Precinct Walking)를 펼치고 있다. 2,200여가구 규모의 우드베리빌리지 방문은 이미 끝마쳤고, 3,000가구가 입주한 퀘일힐도 선거전까지는 끝내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강의원은 “2년전 처음으로 나를 알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고 긍정적으로 대해주시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면서 “재선에 대한 희망보다는 확신을 갖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14만3,000여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한 강의원은 1차로 교육과 관련한 공약실천을 알리는 홍보물 우편발송을 마쳤으며, 2차로 시재정과 관련한 홍보물을 유권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또 지역방송 채널에서 30초짜리 스팟광고도 일주일에 총 250회씩 나갈 정도로 든든한 선거자금이 막판 선거전 실탄으로 쓰이고 있다. 해가 기울무렵 목표로 한 거리 방문을 마친 강의원은 “신규 주택단지로 이사온 주민 절반은 한인 등 아시안계라서 어바인의 인구구성 변화가 몸으로 느껴진다”면서 “재선에 나섰지만 자만하지 않고 좀더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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