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항만청, 보잉필드와 철로회랑 맞교환 추진
시애틀-벌링턴 구간 47마일…성사엔 오랜 시일 걸려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남북으로 가로질러 놓인 낡은 철로를 산책 및 자전거 도로로 전환하는 기발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킹 카운티 당국은 카운티 소유의 보잉필드를 시애틀 항만청(POS) 소유의 철로와 맞교환, 이를 새로운 산책로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론 심스 수석행정관은 보잉필드의 소유 및 운영권을 POS에 양도하는 대신 POS로부터 레이크 워싱턴 동쪽을 지나는 시애틀-벌링턴 구간 47마일의 철로를 인수하는 ‘빅딜’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정부는 철도 운영회사인 BNSF가 3년 전 발표한 렌튼-스노호미시 구간의 철로회랑 처분계획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 같은 맞교환 협상이 타결되면, 서북미의 관문인 시택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POS는 현재 용도가 제한돼 있는 보잉필드를 확보, 보다 효율적인 공항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된다.
심스 행정관은 “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새로운 산책로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은행융자나 세금으로 매입하기보다는 자체 보유자산을 이용,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다양한 베니핏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믹 딘스모어 POS국장도 보잉필드를 확보하면 현재처럼 화물기·자가용비행기·비행운전 연습 등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맞교환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이 보잉필드와 철로회랑을 맞바꾸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더라도 각각 킹 카운티 의회와 시애틀 항만위원회의 최종승인을 받아야한다.
벌써부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운티 의회의 래리 필립스 의원은 지역산책로 확장계획은 쌍수로 환영하지만 카운티 소유의 보잉필드를 산책로와 맞바꾸는 일은 신중한 분석과 면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밥 퍼거슨 의원도 ‘창의적 아이디어’임에는 틀림없지만 카운티 주민들에게 득이 되는 거래가 될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등 시애틀 외곽에 새로 거대한 산책로를 개발하는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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