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 중학교의 2007년도 입학신청 업무가 담당인력 공백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도 높아가고 있다.
시 교육청이 상당수 중학교 입학 업무 담당직원을 지난여름 해고한 뒤 아직까지 인력 공백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학교 입학신청서와 안내책자 인쇄 작업조차 제때 진행되지 않고 있고 퀸즈 리전 4 교육구와 브롱스 리전 2 교육구는 등록 담당관도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예산 절감을 이유로 이미 각 지역 교육구 소속의 ‘학생 배치 부서’와 ‘청소년 및 패밀리 지원 서비스(SPYFSS)’ 부서도 폐쇄됐다.
영재 프로그램을 포함, 다양한 중학교 관련 서비스 담당자들도 해고됐고 일부는 ‘학생 등록 계획 및 시행(OSEPO)’ 부서로 전근 조치 됐지만 업무 인수인계도 원활치 못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보다 늦어진 뉴욕주 교육부의 영어·수학 표준시험 성적 발표로 인해 중학교 입학신청이 더욱 혼란스러워진 것이 또 다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부모나 학생 입장에서는 성적에 따라 선발하는 각 중학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이나 영재 프로그램 등에 입학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시 교육감에게 불평 서안을 보내는 등 학부모들의 초조감과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시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입학신청 절차는 시기만 다소 늦춰졌을 뿐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일 조엘 클라인 시 교육감은 교육감 산하 학부모 자문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보다 공정하게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중학교 입학 절차의 개혁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어 내년부터는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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