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뉴저지 레오니아의 다운타운 재개발 문제를 놓고 주민 수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 한 한인이 벌떡 일어나 마이크를 잡았다.
“한인을 비롯한 레오니아의 소상인들은 새벽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착실히 세금을 내고 사는 소상인들과 이민자들에게 타운 정부가 다운타운 재개발에 대해 한번이라도 제대로 상의한 적이 있습니까?”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레오니아 시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최용식(미국명 필립 최)씨는 “당시의 기억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며 “그때부터 타운 정부와 주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이스 고어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최씨는 공화당 후보가 없어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그러나 그는 투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투표는 시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번 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꼭 참여하길 바랍니다.”주재원 신분으로 도미한 최 후보는 20년전부터 레오니아에 거주하며 리커 스토어를 운영해오고 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이민사회의 일원이 되면서 성공적인 이민자가 되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다”며 “흑인 인권운동가인 말콤 엑스(Malcolm X)와 기업가 리 아이아코카의 자서전을 읽으며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미국에서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관은 바로 타운 의회”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타운 정부에 참여하는 것이 한인사회 정치적 신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오는 29일 오후 5시 레오니아 소재 ‘파르페 케이크 하우스’(354 Broad Ave.)에서 고어 후보와 함께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레오니아 상인번영회장과 타운 경찰서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는 최 후보는 한인사회에서 뉴저지 경제인협회 제 12대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부인 최경주씨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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