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할로윈 데이를 겨냥한 의상(코스튬)과 장식품, 과자류 시장이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할리우드는 유행 코스튬을 선도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미국소매업연합회(NRF)에 따르면 올해 할로윈 데이와 관련된 각종 상품 구입에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출할 돈이 한 가정당 약 59.06 달러씩 모두 49억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51%가량 늘어난 것이다.
할로윈에 대한 관심은 과거 단 하루, 저녁의 행사에 그치던 것이 이제는 수일 전부터 즐기고 있고 성인들의 참여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서도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남가주 지역의 라틴계 주민들은 가정의 장식품을 11월까지 장식하고 있다.
최근 소매상 단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18~24세의 성인 응답자 가운데 85.3%가 할로윈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지난해의 66.8%보다 크게 늘었으며 25~34세는 76.5%, 35~44세는 71.3%가 각각 할로윈을 기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에 맞춰 의상의 경우에는 판매상들이 과거 수주일 전에야 물건을 갖다놓던 것을 이제는 8월 초부터 전시하고 있으며 의상 제조업체들은 최근 인기를 끌었거나 끌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의 주인공이 입는 옷을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시즌 어린이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끄는 의상은 공주 패션이며 해적의상도 급속히 부활하고 있다고 소매상들은 지적하면서 이는 신데렐라, 카리브해의 해적 등 영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캔디류도 한 달 전부터 매장에 등장했고 각 가정에 전시하는 해골류와 거미줄 등 장식품들도 10월 내내 전시장의 맨 앞을 차지하고 있다.
디즈니의 상품을 팔고 있는 낸시 겔러씨는 확실하게 할로윈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와 더불어 판촉 선택의 폭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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