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예 일기’로 한인사회 이미지 실추 사과
한국과 한인사회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편파적인 한인 매춘 기사 시리즈로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던 크로니클지가 사과입장을 밝혔다.
크로니클지는 26일 ‘한인사회 공동대책위원회’관계자들과의 비공개·비보도를 전제로 한 회동을 갖고 문제의 ‘성 노예 일기’의 타지역 확산 및 배급, 재발행 중지, 한인사회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 기사 보도 등을 약속했다.
크로니클측은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지난해 LA, 샌프란시스코에서 터진 한인 마사지 팔러 사건과 관련, 왜 한인들이 이 같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지 파헤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성 노예 사건을 취재하게 됐다는 주장과 함께 한인사회에 미쳤을 여파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성 노예와 같은 민감한 기사를 다룰 경우 한인 커뮤니티와의 인터뷰를 거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서면 사과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회동에는 헬렌 김, 제니 김 변호사, 신정은 SF문화원장, 정에스라 SF평통회장, 조은석 금문교회 목사, 가주국제문화대학(IIC) 이기환 학장, 한미정치인연합회(KAC) 찰스 김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크로니클지에서는 필 부론슈타인 부사장 겸 편집장, 로버트 로센달 매나징 편집장, 스티브 포루도 부편집장, 캐서린 헤네시 사진부장, 성노예 기사를 쓴 메리디스 메이 기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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