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학(NYU)부속병원의 한인 신장 전문의 유호승(33·미국명 로렌스)씨가 지난 27일 오전 맨하탄에서 버스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씨 가족과 뉴욕시경은 현재 사건 현장의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2,000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께 9 애비뉴 남쪽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 중이던 유 박사는 웨스트 39가와 만나는 도로에서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버스와 충돌했고 버스에 한참을 끌려가다 다행히 지나던 행인이 자전거를 낚아채면서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전거는 물론, 전신이 만신창이가 된 유 박사는 사고 직후 인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장시간의 수술 후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유일한 사고 현장 목격자가 한 명 있긴 하지만 버스 차량 번호판이나 버스 회사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유 박사는 지난 6월 동료 의사 제시카 딜래니 박사와 결혼, 신혼인 상태에서 이 같은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씨 가족은 30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목격자 진술 확보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유씨 가족은 현재 사고를 낸 버스는 뉴욕시 트랜짓 버스나 뉴저지 트랜짓 코치 익스프레스 버스로 추정하고 있다. 유 박사는 현재 인공호흡기는 제거한 상태지만 최소 6개월간의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향후 수년간 수 차례의 대수술을 받아야 할 중한 상태에 처해있다. 사고 관련 제보 전화는 800-577-TIPS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