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0만달러… 직업·주택 등 생활에 영향
1년 전 버몬트 주립대를 졸업한 라퀠 리베라는 지난해 내내 주 7일 투 잡을 뛰며 고군분투했다. 렌트와 교통비, 페이먼트 등 치솟은 생활비를 감당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옥죄는 가장 큰 부담중 하나는 바로 대학 때 빌린 학비 융자금이다. 학교를 떠난 지는 1년이 됐지만 아직도 1만2,000달러의 부채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리베라처럼 대학을 졸업하고도 재학시절의 학비 융자를 갚느라 쩔쩔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많은 졸업생들의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비 융자가 직업 선택에서 주택구입까지 생활 전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피츠버그 ‘포스트 거젯’지는 보도했다.
신문은 치솟는 학비 부담으로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예전처럼 ‘독립’보다는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대학 4학년인 재클린 스미스는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졸업한다고 해도 융자금 2만달러가 고스란히 남게 돼 차나 집을 사는 것도 꿈도 못 꾸고 융자금부터 갚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비가 비싼 법대나 의대의 경우 졸업 후에도 6자리의 부채가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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