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 현실정치를 배우고 있는 한인 정치지망생이 늘고 있다.
한인 유권자의 꾸준한 증가로 한인 정치인 배출과 정치력 신장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한인 정치지망생의 증가는 미래 한인사회의 밝은 희망이 되고 있다. 한인 정치지망생들은 각 후보 진영 선거 캠프에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기금모금 및 여론조사, 홍보, 상담 등의 활동을 하며 현실정치를 배우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한인 2세로 학생시절 인턴과정을 거쳐 한발 한발 정치권에 다가가고 있다.
이번선거를 통해 13선에 도전하는 게리 애커만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대민담당 및 케이스 워커로 일하고 있는 제인 김(22)씨는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KALCA)에서 인턴십을 마친 재원이며 역시 같은 사무실에서 대민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케빈 김 변호사는 정계진출이 가장 확실시되는 차세대 한인 기대주다. 제인 김 씨는 “연방하원의원 사무실 근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아직까지 없으나 정치에 대한 매력은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선에 도전하는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리 씨는 주로 신문기사 스크린을 담당하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또한 재선에 나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사무실에도 김예규 씨가 이민사례 담당관으로 힐러리 후보의 이민정책 수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주지사에 출마한 엘리엇 스피처 후보의 선거 캠프에도 타라 김 씨를 비롯 3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선거를 위해 뛰고 있으며 한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뉴욕 주 하원 제 22지구 선거에 출마한 엘렌 영 후보 캠프에도 한인 인턴이 그의 당선을 위해 일하고 있다. 블룸버그 선거캠프와 톰 수오지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이상원 씨도 곧 게리 애커만 사무실에서 현실정치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
이 같은 한인 정치지망생들의 증가에 대해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 “각 선거캠프에 한인 정치지망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최우선 과제로 미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현역 정치인을 보좌하며 그를 통해 현실정치를 배우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이는 현역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나아가 정당의 지지를 받아내는 것이 정치인이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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