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오래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데 촬영장에서는 대기 시간도 즐거워요.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6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가수들의 연기활동이 보편화된 요즘 상황에서 98년 데뷔한 신지가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니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이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발표회에서 신지는 오래 전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고 3집 앨범 이후 출연 제의를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다른 멤버들과 그룹 활동에 피해를 줄 수 있어 미뤄왔다고 말했다.
그러다 이 시트콤에 출연 제의가 들어왔고 ‘더 늦기 전에’ 연기에 도전하기로 한 것. 마침 코요태 멤버들도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어 결심을 굳혔다.
가수들의 연기활동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수의 연기자 변신은 쉽지 않다. 가수로서의 스타성 덕분에 쉽게 주연으로 발탁되지만 네티즌들의 비난과 엄격한 평가도 감수해야 한다.
그는 가수 활동을 하다가 연기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악플’에 상처받기도 했지만 열심히 해서 방송이 나간 후에 다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로 잘 안되니까 연기를 한다’는 댓글이 가장 마음 아팠어요. 정말 하고 싶던 연기를 이제 하는 것이지, 가수가 안돼서가 절대 아니에요. 이 작품 후에 계속 연기를 하게 돼도 가수 활동을 계속 해야죠. 지금의 신지를 만들어준 것도 가수이니까요.
신지가 이 시트콤에서 맡은 역할은 대학시절에 만나 결혼한 이민용(최민용)과 이혼한 26세의 CM송 가수. 민용과의 사이에 한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첫 연기 도전에서 이혼녀 역할을 맡은 그는 실제 나이와 극중 나이가 같고 성격도 비슷해서 크게 어렵지는 않다면서 초반에 아들 때문에 우는 장면이 많은데 원래 눈물이 많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의 김병욱 PD가 연출하는 ‘거침없이 하이킥’에는 이순재, 나문희 등 중견 배우부터 김혜성, 정일우, 김범, 박민영 등 신세대 연기자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출연진이 포진하고 있다. 신지는 그 가운데에서 최민용, 서민정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요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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