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자신의 임기 말까지 행정부에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1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장관을 2009년 1월로 예정된 임기말까지 유임시킬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변함없는 신임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 내에서 민주당원은 물론 공화당원들도 지난 2003년 시작돼 지금까지 2천800명 이상의 미군 사망자를 낸 이라크 전쟁을 럼즈펠드 장관이 잘못 이끌어가고 있다며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체니 부통령은 미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3분의 1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의 강경노선이 비판의 도마에 올라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두 인물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럼즈펠드 장관의 경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상황을 잘 감독하고 있다고 신뢰를 표시하면서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진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체니 부통령의 조언과 판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의 조언이 좋은 이유는 신문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체니 부통령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물고문(water boarding) 발언과 관련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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