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산불의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은 1일(이하 현지시각) 지난달 26일 발생한 산불을 낸 혐의로 레이몬드 리 오일러(37)씨를 31일 붙잡아 조사중이며 그의 집에서 방화에 사용된 도구들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오일러씨가 이번 산불 이외에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2건의 다른 산불도 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지만 본인은 혐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발화 당시 현장에 2명의 남자가 있었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다른 공범이 있는 지의 여부도 캐고 있다.
지난달 30일 완전 진화된 이번 산불의 피해 면적은 모두 4만에이커가 넘고 주택 34채가 전소됐으며 중태에 빠졌던 소방관 파블로 세르다(23)가 31일 오후 숨짐에 따라 이번 화재로 희생된 소방관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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